CJ E&M은 지난해 공고기준(3~12월) 매출 1조1431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월 1일자 합병을 가정해 집계한 매출은 1조2792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5억8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매출액은 3668억4800만원으로 15.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18억1500만원으로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부문 6760억원, 게임부문 2576억원, 영화부문 1914억원, 음악·공연부문 1542억원이다.

방송부문은 '코리아갓탤런트', '슈퍼스타K3' 등 앵커프로그램(가구시청률 2% 이상)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광고 패키지 판매와 '로맨스가 필요해' 등 콘텐츠 판매 증가, 수신료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40% 상승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종합오락채널인 tvN 채널의 매출은 2009년 503억원에서 2010년 815억원, 2011년 1130억원으로 연평균 5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vN의 주요 프로그램은 ‘코미디빅리그’와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코리아’, ‘오페라스타’ 등이다.

CJ E&M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방송부문에서 지난해 4편이었던 앵커프로그램을 올해 21편까지 확대, 광고 매출을 늘리는 한편 드라마 제작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영화부문 역시 ‘트랜스포머3’, ‘미션임파서블4’ 등 해외 대작과 ‘써니’, ‘완득이’, ‘도가니’ 등 한국영화의 흥행 및 부가판권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38% 늘었다.

음악·공연부문의 경우 ‘지킬앤하이드’, ‘아가씨와 건달들’ 등 뮤지컬과 ‘2PM’, ‘M-Live’와 같은 국내외 콘서트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8% 증가했다.

다만 게임부문은 ‘서든어택’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이 3% 줄었다. 게임부문은 자체제작 라인업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6개를 추가, 14개로 늘리고 모바일 게임도 ‘카오스베인’ 등 15종으로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