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확 바뀐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1980년 완공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는 2001년까지 국제선 청사로 사용되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국내선 청사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완공된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진행돼 건축물의 성능이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공항공사는 2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국내선 여객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새롭게 꾸며질 국내선 청사에는 보안검색대가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나며, 탑승교 3대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대합실 지역내에는 무빙워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청사 옥상에는 전망데크와 정원을 설치, 공항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수학여행단과 단체 여핵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기공간도 확충키로 했다.

공사는 내달말까지 설계용역, 관계 기관ㆍ업체 등과의 협의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친환경 녹색공항을 구현하기 위해 이번 리모델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공항이용고객을 비롯해 항공사, 상주기관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고객 중심의 공항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