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인기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로 유명한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엔트리브소프트 주식 248만8028주(지분 76.35%)를 1048억78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사로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 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말(馬)을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등 캐주얼 및 스포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매출은 547억원,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캐주얼 게임 전략에 변화를 주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자 인수를 결정했다”며 “양사간 강점을 결합하여 캐주얼 및 스포츠 영역에서도 최고의 퍼블리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한 시너지(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캐주얼 및 스포츠 게임 장르의 경쟁력있는 게임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원 제작사인 일본 게임회사 세가(SEGA)의 IP(지적재산권)를 공동으로 개발,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등 세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