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 "현금배당 25배 늘려라" 남양유업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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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남양유업에 현금배당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 라자드펀드는 남양유업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14일 라자드펀드로부터 현금배당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20배 이상 확대해달라는 요구다.
라자드펀드는 또 1주당 9주의 주식을 배당해 유통 주식 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집중투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마다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라자드펀드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진출한 커피믹스 사업 투자와 원유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했다”며 “주주제안 내용은 다음달 중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1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6억원, 529억원으로 각각 28.8%, 37.5% 감소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남양유업은 14일 라자드펀드로부터 현금배당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주당 1000원을 배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20배 이상 확대해달라는 요구다.
라자드펀드는 또 1주당 9주의 주식을 배당해 유통 주식 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집중투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마다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라자드펀드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진출한 커피믹스 사업 투자와 원유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했다”며 “주주제안 내용은 다음달 중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1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6억원, 529억원으로 각각 28.8%, 37.5% 감소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