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 속으로] 신세계, 트위터 팔로어 수 국내 기업 '최고'
신세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젊은층을 만족시켜야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스마트 광고’다. 신세계는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전통적인 판촉 수단이던 전단 광고를 없애고 온라인 광고로 대체했다. 2010년 8월에는 점포별로 트위터를 개설했으며, 작년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이런 ‘스마트 광고’를 받아보는 고객 수는 700만명에 이른다. 이메일 DM(다이렉트 메일)을 받고 있는 500만명에 매달 130만명에 달하는 홈페이지 방문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는 사람 30만명, 월 평균 IPTV 방문자 수 30만명, 트위터 팔로어 20만명 등을 합한 수치다.

특히 트위터 팔로어 수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세계의 트위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리한 소통 방식 덕분이다.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과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트위터 경쟁력의 핵심이 ‘신속성’에 있다고 보고, 고객이 올리는 모든 문의에 대해 1시간 이내에 답변해주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해외 쇼핑 뉴스나 최신 패션 트렌드 등도 다루고 있다. 최근 들어선 페이스북을 이용한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 역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 7월 대형마트 최초로 트위터(팔로어 8968명·2월13일 기준)를 개설했고, 작년 10월에는 페이스북 계정도 만들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역시 2010년 10월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다양한 쇼핑 정보와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