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 속으로] 효성, 저개발국에 '빛' 전하는 대학생 봉사단
효성은 대학생들이 ‘회사의 미래 인재’라는 인식 아래 사회적 책임감과 비즈니스 능력, 친화력 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생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봉사 및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인 ‘블루 챌린저’는 지난 1월29일부터 2월5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 봉사단은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을 방문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 베트남 캄보디아 방문에서는 태양열 전등, 간이 정수기 등 현지인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적정기술 제품을 제공하고 5개월 동안 기술 개선에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느낀 불편한 점을 개선해 현지인들의 삶에 딱 맞는 적정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엔 그동안 진행했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베트남·캄보디아 적정기술 공모전’을 열었다. 제3세계 국가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해 우수 제품도 선정했다. 공모전을 통해 검증된 기술들은 베트남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은 인재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교육인적자원부, 경남도청 등과 함께 교육기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지역 마이스터고는 물론 경남지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등에 특강과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우수 인재 채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창원공장에서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벌이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