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삼성생명에 대해 4분기(1~3월) 이후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456억원으로 예상치를 18% 밑돌았다"며 "희망퇴직 위로금 800억원 발생, 위험손해율 87.5%로 전년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순이익은 삼성전자 531억원 등 배당수익에 따라 3000억원 후반대는 무난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11 회계연도 순이익은 8708억원을 전망했고, 2012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대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ING 아태법인 인수·합병(M&A) 건은 삼성생명이 부유층 연금 해외 등 세 축의 성장전략을 견지하고 있고, 실적발표 때 ING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차 확인해줬으며, 이익잉여금은 8조원 이상으로 자금력도 문제 없는 상황이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규모가 커 장기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실적 가시화 등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타당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