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이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13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유니슨은 전날보다 160원(2.15%) 오른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슨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도시바로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부실을 모두 처리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해 매출액 665억4700만원에 영업손실 155억1500만원, 당기순손실 1142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유니슨에 대해 도시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며 2012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해상풍력의 본격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제주도가 3단계에 걸쳐 2GW의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해 전체 전력 수요를 해상풍력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해상풍력용 타워를 제조하는 유니슨과 동국S&C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니슨이 아직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하지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ITC가 중국, 베트남 풍력타워 업체에 대해 저가 공세로 인해 미국업체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판정해 국내 타워업체인 동국S&C와 유니슨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