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오른 2005.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시작 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2차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재정긴축안을 그리스 의회가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줄여 약보합권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폭을 다시 키운 모습이다.

외국인이 8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8억원, 17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에 이어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차익거래는 1753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4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1%대 강세를 타고 있다. 반면 1% 넘게 밀리고 있는 건설을 비롯해 화학, 은행 등 일부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을 뺀 시총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2∼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만도, 에스엘, 화신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2∼5%가량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