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중소기업청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성과를 제고키 위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1175개 과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218개 대학, 17개 연구기관 가운데 4개 이상 과제를 수행한 141개 대학을 평가했으며, 평가척도는 목표달성도(40), 기술성(30), 사업화정도(20), 수행방법의 적절성(10) 등으로 전체 평균 점수는 71.9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계명대는 종합평점 80.18점으로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로써 계명대는 2012년도 사업에 연구지원금 5%를 추가로 지급받는 혜택을 누리게 됐으며, 2012년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행사에서 최우수기관 기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계명대의 이번 성과는 오랜 기간 중소기업 산학협력 사업을 묵묵히 추진해 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은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상호협력과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94년 중소기
업청과 대구시, 지역 내 중소기업들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컨소시엄을 결성했다.

또한, 대학의 우수 인력과 연구개발 장비 등을 활용해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등 20년 가까이 지역 내에서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남재열 산학협력단장은 "올해도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과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우수기관에는 계명대를 비롯해, 고려대, 숭실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 선문대, 대전보건대, 한밭대, 아주대, 세종대, 인하공업전문대, 광운대, 경성대, 한국폴리텍VI대학(대구) 등 총 1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우수기관은 2012년도 사업에 연구지원금 5%를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