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한양대 에너지 인력양성사업단, LG전자 등 17社와 태양광 산학협력
한양대 에너지 인력양성사업단(단장 김종렬 교수·사진)은 국가발전정책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인 태양광 에너지 개발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교류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산학 협의회를 구성해 산업체가 원하는 기술과 인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다. 솔라 시뮬레이터(Solar Simulator), 디퓨즈 리플렉터(Diffuse Reflector)를 비롯해 태양전지의 전기적 특성과 효율, 흡광도, 반사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장비 89종을 보유하고 있다.

학과 간 협동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나노융합 에너지공학과를 설립하고 전문분야별 인력양성 교육체계를 운용하는 것도 이 사업단의 성과로 꼽힌다. LG전자와 LG이노텍 등 17개 기업에 회사가 원하는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기업이 제공한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현장 경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학원 과정 이수자에게는 트랙인증서를 발급하고 고용연계를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 기술, 분석 평가와 교육은 물론 다른 기업들의 태양전지 사업 참여를 확산시키는 업무도 맡고 있다.

[혁신현장을 찾아서] 한양대 에너지 인력양성사업단, LG전자 등 17社와 태양광 산학협력
정부 수행 프로젝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는 국가과제수행기관 자격으로서 태양전지 관련 원천기술 센터, 파이오니어 사업, 소재 원천 기술개발 사업 등의 연구 과제에 교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식으로 연구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렬 교수는 “한양대 에너지 인력양성사업단은 산학협의회를 5년 전부터 구성해 운영하는 등 국가대표 산학협력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