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의 '격물치지論'
구자경 LG 명예회장(사진)이 ‘격물치지 성의정심(格物致知 誠意正心)’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천안연암대학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전한 축사에서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통찰해 지식을 확고히 한다는 뜻이며 ‘성의정심’은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진다는 뜻으로 출처는 대학이다.

구 명예회장은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면 현장에서 체험하는 격물치지의 자세로 부딪혀야 한다”며 “그래야 살아 있는 지식이 쌓이고 거기에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질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의정심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이자 초심을 잃지 않고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힘쓰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는 러시아 속담을 언급하며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