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직원 3명, 한국 차(茶) 마스터 자격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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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들은 수원 영통사회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한국 티 마스터 과정 수료식에서 외국인 최초로 자격을 얻었다. 한국 티 마스터는 다년 간 주 1회 이상 차도수련(茶道修鍊)을 거쳐 한국 전통 차 문화를 익힌 이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수련기간이 길어 한국인들조차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자격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브랜드마케팅그룹 소속의 쏘냐 글래저(sonja glaser, 독일) 과장은 2007년부터 4년 6개월 동안 차도 공부에 매진한 끝에 이번에 차격을 취득했다.
소냐 과장은 사내 다른 외국인 임직원들을 모아 '한국 전통민화 동호회', '한국 전통보자기 만들기 동호회', '한국 차 사랑 동호회' 등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한국 전통문화에 애정이 많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소냐 과장은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SDI 중앙연구소에 근무하는 라만 슈판체코(Roman Shpanchenko, 러시아) 수석과 예브게니야 마뚤레비치(Evgeniya Matulevich, 러시아) 책임도 자격을 취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