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힘 이 정도?… 국내서 '밀리언셀러' 등극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12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2010년 11월 30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아이패드와 지난해 4월29일부터 판매된 아이패드2를 합한 누적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첫 해 판매량은 20만대에 그쳤지만 이듬해 아이패드2가 나오면서 70만대 가량이 팔려 나갔다. 올해 1월에도 약 1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선랜만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버전이 이동통신사의 무선망을 사용하는 3세대(3G) 버전보다 2배가량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해 들여온 소비자를 고려하면 실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패드 수량은 100만대 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월가의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4800만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지난 4분기에 판매된 아이패드만 해도 1543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