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유통된 대부분의 주방용 기구 및 식기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합성수지제로 만든 주방용 기구, 식기류 총 397개 제품에 대한 비스페놀A,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 결과, 395개(99.5%)가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적합 2개 제품은 마늘분쇄기(ABS수지)와 젓가락(멜라민수지) 제품으로 모두 중국산이었다. 해당 제품은 회수 및 폐기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특히 젖병, 유아용 식기류 등 모든 유아용품(16개)이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또 제품 표시사항에 기재된 합성수지 재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분석 결과, 모든 제품이 올바르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식품용 합성수지 제품은 자가품질검사 및 수입검사 등을 통해 기준·규격에 적합한 안전한 제품만 유통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젖병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어 사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용 기구의 유통 전 안전관리와 더불어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