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청야니…"올해도 못말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사진)가 올해부터 미국 LPGA투어로 편입돼 시즌 개막전으로 치르는 ‘ISPS 혼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달러) 1라운드에서 첫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청야니는 9일 호주 로열멜버른GC(파73·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언더파 70타를 쳐 선두 스테이스 루이스(미국), 사라 캠프(호주) 등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청야니는 오프시즌에 백스윙의 높이를 조금 낮춰 파워를 강화했다고 한다. 그는 경기 전 “스윙이 전보다 쉬워졌고 볼이 잘 맞는다. 70~80%의 힘으로 스윙하는데 전보다 더 멀리 나가는 것 같다. 전에는 있는 힘을 다해 쳤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제 거리가 나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된 청야니…"올해도 못말려"
이날 청야니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90야드였다. 15차례 티샷 가운데 11차례 페어웨이에 적중했고 그린 적중률은 18홀 중 16차례나 됐다.

유소연(22)은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신지애(24)는 1언더파 72타로 공동 11위다.

10일 17세 생일을 맞는 LPGA투어 최연소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은 1오버파 74타로 지난주 호주여자마스터스 챔피언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 최연소 프로대회 챔피언 리디아 고(15)와 나란히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