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중순부터 6개월간 윈도우XP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6,7은 IE8로, 윈도7의 IE8은 IE9으로 자동 업데이트 된다고 9일 밝혔다.

IE 자동 업데이트는 6개월 동안 지역이나 기업에 상관없이 무작위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웹 피싱 등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인터넷 사용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HTML5 웹표준을 준수한 최신 버전 이용으로 웹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MS는 설명했다.

일반사용자들은 최신 버전의 IE로 업데이트 해도 기본 브라우저나 검색 엔진, 즐겨찾기 등 기본 설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자동 업데이트는 타 브라우저도 동일하게 배포되는 업계 표준 방식이다.

원치 않게 최신 버전이 적용됐다 해도 '제어판-프로그램' 제거를 통해 최신버전을 삭제하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IE8이나 IE9이 아닌 버전으로 최적화된 기업 내부 인트라넷이나 특정 사이트들은 'IE 블로커 툴킷(IE Blocker Toolkit)'을 미리 설치하면 자동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 과거 자동 업데이트를 거부한 적이 있는 윈도 사용자들도 이번 자동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 업데이트와 관계없이 최신 버전을 원하는 사용자는 IE 홈페이지(windows.microsoft.com/ko-KR/internet-explorer/downloads/ie)를 통해 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MS는 기간 내 소비자 응대를 위한 핫라인(02-2051-2733)을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윈도XP와 IE6의 서비스팩 3(SP3)는 2014년 4월에 기술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