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코스피지수 2000선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느낄 수준은 아니고, 유동성에 힘입어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코스피지수 상승 속도와 강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단을 점차 높이며 2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유동성을 감안하면 아직 밸류에이션은 과도하지 않다"고 밝혔다.

2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9배로 과거 10년 평균치인 1.26배보다 높지만, 올해 유동성 보충강도를 감안하면 PBR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의 20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 매매 패턴을 보면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거나 주간 단위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감소할 때 기조가 변화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직 이 같은 패턴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코스피지수의 2000선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