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8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 그리스 정부와 3당 대표가 벌이고 있는 협상이 지연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진 결과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어제보다 0.24% 내린 5875.9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5% 하락한 341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8% 내린 6748.7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장 후반 낙관론이 수그러들며 약세로 돌아섰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트로이카 대표들과 만난데 이어 이날 과도정부 정당 지도자들과 세부 구제금융 조건 등을 놓고 정치적 합의를 시도했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은 9일 파리에서 국채 교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