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 참고서보다 얇은 '울트라북' 인기
노트북은 대학교 새내기나 사회 초년생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 목록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휴대성과 성능, 저렴한 가격까지 겸비한 울트라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서보다 얇아 가방 속에 쏙 들어가고 들고 다니기 편해 이동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삼성 노트북 ‘시리즈5 울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디스크키퍼의 ‘익스프레스캐시’를 울트라북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익스프레스캐시는 삼성 노트북 ‘시리즈7 게이머’에 적용했던 기술로 최대 절전 모드에서 7초 이내에 원래 화면으로 돌아오고 부팅 속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구동 속도, 인터넷 로딩 속도를 2배 향상시킨다. 삼성의 ‘패스트 스타트’ 기술과 결합해 절전 모드에서 2초 만에 원래 화면으로 돌아오는 것도 특징이다.

이미 출시된 울트라북이 이동성을 강조한 13인치 모델들인데 비해 시리즈5 울트라는 이동성과 성능을 갖춘 14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시리즈5 울트라의 14인치 제품은 두께 20.9㎜, 무게 1.8㎏에 최대 1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했다.

LG전자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은 13.3인치인 제품으로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전원을 켜고 9.9초 만에 부팅이 완료될 정도로 빠르다. 동급 모델 중 최단 시간으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 두께가 최소 7.7㎜, 최대4.7㎜로 얇다. 화면 테두리 폭을 기존보다 8㎜ 줄인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해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2인치대 크기 수준을 유지했다. 무게도 일반 넷북보다 가벼운 1.21k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3월 말까지 구입하면 전용 파우치와 무선마우스를 선물로 준다.

도시바의 ‘포테제 Z830’은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15.9㎜이고 무게는 1.09㎏으로 출시된 13인치 울트라북 중 가장 가볍다. 발광다이오드(LED) 키보드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 쉽게 쓸 수 있고 ‘누수지연기능’으로 실수로 물을 쏟아도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128G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S3’는 가장 얇은 곳의 두께가 13.1㎜이고 무게는 1.35㎏이다. 연속 7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에이서 그린 인스턴트 온’ 기능으로 절전모드에서 1.5초, 최대 절전모드에서 6초 만에 재부팅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