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8일 2차 구제금융 조건을 둘러싼 그리스 정치권의 협상 추이를 관망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5890.26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인 5892.20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8% 오른 3411.54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0.16% 내린 6754.20을 기록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0.3% 내린 1072.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가 주요 광산 기업인 엑스트라타를 900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모종의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