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일회성 비용 제거 '굿'…중장기 모멘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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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시장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했다.
8일 증시전문가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됐던 일회성 비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 기준 4분기 조정 영업이익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294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4분기 실적은 하향조정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됐던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는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외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6678억원으로 이 중 해외 비중은 54%인 3603억원 수준이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외형적으로는 두자릿 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며 "1월 실적도 전월 대비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부문의 성장세가 유지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매출은 그동안의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크로스파이어' 등이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기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앞으로의 관건은 매출에 기여하는 신작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역시 기존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시화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그동안 우려됐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측면이 부각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1분기 성수기 효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다"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자체개발작을 통한 모멘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3인칭총싸움게임(TPS) '디젤' 출시에 이어 올해에도 '야구의 신' 등 자체개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신작들이 기존 성공작인 '크로스파이어'과 '피파온라인' 등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매출 기여도가 큰 크로스파이어와 피파 온라인의 재계약 이슈도 리스크(위험) 요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 상태가 지소된다면 크로스파이어의 계약 종료 시점이 걸려 있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부가될 수 있다"며 "재계약 여부에 따라 주가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피파온라인의 경우는 이미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돼 현재 1개월 단위로 연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현재 피파온라인2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성사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올해 올해 두자릿 수 성장 목표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8일 증시전문가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됐던 일회성 비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국제회계기준(K-IFRS)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11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 기준 4분기 조정 영업이익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는 294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4분기 실적은 하향조정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지속됐던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는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외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6678억원으로 이 중 해외 비중은 54%인 3603억원 수준이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외형적으로는 두자릿 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며 "1월 실적도 전월 대비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부문의 성장세가 유지된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매출은 그동안의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크로스파이어' 등이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기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태에서 앞으로의 관건은 매출에 기여하는 신작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역시 기존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시화된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그동안 우려됐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측면이 부각된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1분기 성수기 효과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다"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자체개발작을 통한 모멘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3인칭총싸움게임(TPS) '디젤' 출시에 이어 올해에도 '야구의 신' 등 자체개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신작들이 기존 성공작인 '크로스파이어'과 '피파온라인' 등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매출 기여도가 큰 크로스파이어와 피파 온라인의 재계약 이슈도 리스크(위험) 요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 상태가 지소된다면 크로스파이어의 계약 종료 시점이 걸려 있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부가될 수 있다"며 "재계약 여부에 따라 주가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피파온라인의 경우는 이미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돼 현재 1개월 단위로 연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현재 피파온라인2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성사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다만 올해 올해 두자릿 수 성장 목표는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