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인천공항 보다 '조류 충돌'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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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항공기-조류 충돌건수 469건
김포공항 74건 '최다'…인천공항 44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건수가 총 469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94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항공기·조류충돌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매년 항공기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충돌건수도 꾸준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충돌건수는 2007년 55건을 시작으로 2008년은 71건, 2009년에는 132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조류충돌 예방활동 강화로 2010년 119건, 2011년 92건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구역내 발생건수는 총 303건으로 조사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공항 70건, 인천공항44건, 김해공항 3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김포공항은 주변에 논밭이 많고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한강이 가까워 충돌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충돌사고 발생시기는10월이 가장 많았고 8~11월(61%)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고르게 분포했다.
최근 3년 동안 조류 충돌에 따른 항공기 회항·결항은 모두 14건이 발생했다. 이 중 철새와의 충돌이 11건으로 전체 건수의 79%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새는 몸집이 크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기존의 조류퇴치법과는 별개의 충돌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항 외부지역의 조류 서식지 관리를 강화하고 공항 내 철새 상시감시소를 설치하는 등 철새와의 충돌을 예방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김포공항 74건 '최다'…인천공항 44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건수가 총 469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약 94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항공기·조류충돌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매년 항공기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충돌건수도 꾸준하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충돌건수는 2007년 55건을 시작으로 2008년은 71건, 2009년에는 132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조류충돌 예방활동 강화로 2010년 119건, 2011년 92건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구역내 발생건수는 총 303건으로 조사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공항 70건, 인천공항44건, 김해공항 36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김포공항은 주변에 논밭이 많고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한강이 가까워 충돌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충돌사고 발생시기는10월이 가장 많았고 8~11월(61%)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고르게 분포했다.
최근 3년 동안 조류 충돌에 따른 항공기 회항·결항은 모두 14건이 발생했다. 이 중 철새와의 충돌이 11건으로 전체 건수의 79%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새는 몸집이 크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기존의 조류퇴치법과는 별개의 충돌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항 외부지역의 조류 서식지 관리를 강화하고 공항 내 철새 상시감시소를 설치하는 등 철새와의 충돌을 예방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