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의 반등 랠리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경하 연구원은 "그랜빌의 '하락하는 이동평균선을 주가가 상승 돌파하면 매도한다'는 이평선 매매전략과 추세 형성 초기의 주가는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기술적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적용하면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반등 랠리는 점차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20일 이평선 이격도는 103.5%로 과열 수준에 이르기까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작년 4월과 7월의 지수고점을 연결한 저항선이 있는 2050선에서는 105%를 상회하며 과열 신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20일 이평선이 위치한 1910선과 1950선 사이의 지지력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선택 측면에서는 200일 이평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미 가격 조정이 진행돼 20일 이평선과의 이격도가 높지 않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KRX100지수 내에서 200일 이평선을 웃돌면서 20일 이평선 이격도가 97~103% 내에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하이닉스, NHN, KT&G, 대우건설, 한국가스공사, 유한양행 등 8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