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효율적 판매 조직 유지가 관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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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7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웅진그룹의 매각 결정으로 그룹 지원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재의 효율적인 판매 조직 유지가 관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전날 웅진홀딩스 소유지분 28.4% 전량을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지분은 2월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730억원에 해당된다. 특수관계인 지분 2.7%는 이번 매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포함할 경우 지분 매각은 31.0%, 시가총액 9552억원에 이른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사유에 대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하며 태양광에너지 사업에서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는 2011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판매 제품관리 조직인 '코디'의 수는 약 1만8000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 렌탈 고객 수 330만명, 렌탈 제품 수는 545만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 대상 사업은 국내환경가전사업, 해외영업본부 등이고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 및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웅진케미칼은 웅진홀딩스에 분리매각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 지분 45.2%는 2월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232억원에 해당된다. 주당 인수가는 41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약 1352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한다.
그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웅진코웨이는 그룹 지원 리스크를 해소하고, 그룹과의 사업 영역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이 예상되며 매수자에 따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는 그룹사들의 자금 상태에 따라 그룹사들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계속 받아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기준 웅진홀딩스를 비롯한 기타 계열사와 2000억원 수준의 거래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축소될 수 있다"며 "또한 매수자에 따라 새로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매각 뉴스 이후 웅진코웨이의 경쟁력과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효율적인 판매 조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웅진그룹은 전날 웅진홀딩스 소유지분 28.4% 전량을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지분은 2월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730억원에 해당된다. 특수관계인 지분 2.7%는 이번 매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포함할 경우 지분 매각은 31.0%, 시가총액 9552억원에 이른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사유에 대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하며 태양광에너지 사업에서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는 2011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방문판매 제품관리 조직인 '코디'의 수는 약 1만8000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 렌탈 고객 수 330만명, 렌탈 제품 수는 545만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 대상 사업은 국내환경가전사업, 해외영업본부 등이고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 및 자회사인 웅진케미칼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웅진케미칼은 웅진홀딩스에 분리매각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 지분 45.2%는 2월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232억원에 해당된다. 주당 인수가는 41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약 1352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한다.
그는 이번 매각으로 인해 웅진코웨이는 그룹 지원 리스크를 해소하고, 그룹과의 사업 영역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이 예상되며 매수자에 따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는 그룹사들의 자금 상태에 따라 그룹사들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계속 받아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기준 웅진홀딩스를 비롯한 기타 계열사와 2000억원 수준의 거래를 했었는데, 이 부분이 축소될 수 있다"며 "또한 매수자에 따라 새로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회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매각 뉴스 이후 웅진코웨이의 경쟁력과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효율적인 판매 조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