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난시 진행을 조정

-‘드림렌즈’, 성장기 어린이에게 효과적



최근 무분별한 IT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 또한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눈이 나빠지게 되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학습장애를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지 않기 위해 최근 부모들은 시력에 좋은 방법을 찾아보고 IT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등 많은 제약을 둔다. 하지만 한 번 나빠진 시력은 좀처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성장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드림렌즈’가 각광받고 있다.

‘드림렌즈’는 시력이 회복되기까지 잦은 교체와 렌즈가 맞지 않아 시력교정에 실패하는 기존렌즈와는 달리 단 한번의 착용으로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시력교정용 렌즈다. 일반렌즈와 다르게 취침 시 착용,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수면시간(8시간 정도) 동안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잡아준다.

따라서 낮 동안에는 교정된 정상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돕는다. 1시간 정도 적응검사를 거친 후 본인의 눈에 맞는 처방을 받게 되기 때문에 적응 또한 쉽다.

‘드림렌즈’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안축장(안구의 전후 길이)의 성장을 억제해 근시를 교정해주기 때문이다. 외적인 부분에 예민해 안경 착용을 꺼리는 경우나 콘택트렌즈의 사용을 다소 어려워하는 어린이에게도 적합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드림렌즈’는 처음에는 교정효과가 1~2시간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지속시간이 늘어나 한달 정도가 지나면 하룻밤 렌즈 착용으로도 3~5일간 안경없이 지낼 수 있다”며 “모든 시력에서 효과를 보기보다 근시 -5.75 디옵터 미만, 난시 -1.75 디옵터 미만인 경우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 눈에 적합할지 여부는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드림렌즈’는 처방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에 잘 적응되는지, 시력변화가 없는지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처음에는 착용 후 2주 후에 한번, 1개월에 한 번 방문해 렌즈와 시력상태를 체크하고 이후에는 시력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놓인 자녀의 시력저하가 걱정이라면 라식 및 라섹수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드림렌즈’를 통해 시력교정을 도와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