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성 보험 금리경쟁에 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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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은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시해 요즘 인기가 많은데요.
생보사들이 이자율에 대한 과도한 경쟁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섰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대상은 대한과 동양, PCA, 우리아비바생명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들 회사들이 과도하게 공시이율을 올렸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금리경쟁으로 인해 생보사들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현재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부문은 저축성보험에서 공시이율을 올린 일부회사다.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회사의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오른게 아닌데 공시이율을 올리는 것은 결국은 저축성 보험을 많이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일부사가 이렇게 하다보면 타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러다 보면 경쟁을 일으켜 문제가 될 수 있다."
주요 생보사들의 공시이율은 ING생명이 5.3%, 대한과 동양생명 5.2%, 삼성, 교보, 신한생명이 5.1%로 3-4%인 은행권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보다 최대 2%포인트 가량 높습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성보험시장의 규모가 급증한 원인으로 생보사들의 금리경쟁을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말 기준 저축성 보험시장의 규모는 42조 4천억원으로 2년전에 비해 10조원, 30.8% 증가했습니다.
oo생명관계자
" 딱히 과열경쟁이다 이런건 아닌 거 같다. 예전에 시중금리가 오른 것이 반영 된거 같다. 현재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저축성보험시장이 과도한 금리경쟁을 하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에 대해 업계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국의 이런 우려가 사실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이전까지 다른 회사들보다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0.3%포인트 가량 낮게 제시해 왔지만 올해 1월부터 기존 4.9%의 공시이율을 5.1%로 올리면서 저축성보험의 주요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의 영업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방카슈랑스 시장의 금리경쟁이 더 치열해 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달말까지 생보사들에 대한 검사를 종료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즉시 시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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