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가 연간 6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브랜드를 신설한 프랜차이즈 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신설 프랜차이즈의 고용전망 및 애로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 기업들은 브랜드 한 곳당 가맹점을 포함해 향후 3년간 매년 평균 121.9명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2008년 이후 연평균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증가분이 549.6개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6만6996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올해 예상한 취업자 증가인원 28만여명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사는 최근 1~2년 사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가맹본부 3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20일 이뤄졌다.

해당 프랜차이즈 사업분야의 시장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업체들이 많았다. ‘시장 도입 초기’라고 응답한 곳이 58.0%로 가장 높았고 29.3%는 ‘시장 성숙기’, 11.7%는 ‘시장 포화기’라고 각각 답했다. 신규 브랜드의 손익상태에 대해서는 72.7%가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적자 상태’라는 응답도 20.3%나 됐다.

신규 브랜드 도입시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34.0%)이 가장 많았고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24.7%), ‘메뉴 개발’(21.3%), ‘브랜드 신설 절차’(7.7%), ‘기술(품질) 표준화’(5.0%) 순이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