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3년 '한국의 렉서스' 만든다 …프리미엄 시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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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브랜드로 '제네시스(Genesis)' 명칭 도입 검토
현대자동차가 2013년 도입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 만들기에 착수했다. 앞으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4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서브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 이름으로 고급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고급 세단 에쿠스와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쿠페 등 미국 시장에서 후륜구동 모델로 선보인 차량에 현대차의 엠블럼 'H' 대신 새로운 배지로 교체하는 작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배지로 확정하는 작업이 현대의 고급차 판매량을 늘려줄지, 아니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늘어난 3만2998대가 팔렸다. 가격이 6만 달러에 달하는 에쿠스도 전년 목표대수(2300대)를 웃도는 3193대가 팔려 미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경쟁하고 있는 일본차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를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아직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도요타는 렉서스, 혼다는 어큐라, 닛산은 인피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작년 말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한 대목도 후륜구동형 고급차의 디자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제네시스 구매자들 상당수가 현대차 배지 대신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배지를 옵션으로 구입해 부착하고 있다" 며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디자인이 바뀌는 2013년(2014년형 출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2013년 도입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 만들기에 착수했다. 앞으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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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배지로 확정하는 작업이 현대의 고급차 판매량을 늘려줄지, 아니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늘어난 3만2998대가 팔렸다. 가격이 6만 달러에 달하는 에쿠스도 전년 목표대수(2300대)를 웃도는 3193대가 팔려 미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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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작년 말 BMW 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한 대목도 후륜구동형 고급차의 디자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제네시스 구매자들 상당수가 현대차 배지 대신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배지를 옵션으로 구입해 부착하고 있다" 며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디자인이 바뀌는 2013년(2014년형 출시)에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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