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꽁시다] 10배오른 `쪼끼쪼끼` 사우디 간 까닭?-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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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꽁시다 4회에서는 지난 주말 태창파로스의 주가급등과 이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상세히 파헤쳤다.
나꽁시에서 밝힌 태창파로스의 주가급등은 결국 주가를 상승시켜야 하는 근거를 가진 회사의 이미 예정된 작전이었음을 공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나는 꽁시다 방영 이후 투자자들이 제기하는 의문점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 공사에서 얻는 태창의 이익은 얼마?
코미의 공사 대금지급은 BOT방식으로 이뤄진다. 4단계에 걸친 공사중 한 단계가 끝날 때 대금이 지급된다. 단 ITC는 대금을 공사종료시점에서 48개월까지 분할해 지급하도록 되어있다.
중동에서 건설사업을 하는 A씨는 "공사를 마치고 돈을 지급하는 B.O.T방식은 일반적이지만 코미의 경우 48개월 분납해 대금을 받게되어있다. 이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대금이 완납되는 것은 2014년 공사 시점이 아닌 2018년이다. 공사대금은 공사를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주어지며 PF는 지분대로 이익을 분배한다.
현재 PF에 들어간 자금 가운데 사코파트너스의 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시말해 공사가 끝나더라도 이익분배에서 빠진다. 코미가 PF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으므로 사우디공사로 부터 얻는 이익은 전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주만 확실하다면 중동지역에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건 쉽다. 그만큼 자본이 널려있는 곳이 그 곳"이라며 "하지만 코미든 사코든 태창이든 국내에서 자금을 왜 모으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 `알토란` 이라면...왜 순순히 넘겼을까?
또하나의 의문점은 수익성 높은 회사를 헐값에 넘긴 대경엔지니어링과 사코, 코미의 연관관계다.
리야드 무역관에서 근무했던 코트라 직원은 "노영철 회장이 가지고 있던 인맥은 실로 막강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노 회장 사후에 그만한 인맥을 가진 이가 코미에 있을까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우디에서의 사업은 어떤 스폰서와 줄이 닿아있느냐가 성패여부의 가른다"며 "노 회장이후 코미의 사장이 수차례 바뀐 이유는 보이지 않는 인맥이라는 힘을 가진 이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영철 회장 사후에 코미의 대표는 수차례 바뀌었다.
노영철 회장이 사장으로 있던 코미는 대경엔지니어링의 권종만 사장이 바톤을 받았다 이후 현재의 노원오 사장으로 바뀌었다.
재밌는 것은 중동지역에서 수위권의 수주업체 대경엔지니어링은 수십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결국 손을 뗐다는 것이다.
대경엔지니어링측은 기자의 몇차례에 걸친 접촉시도에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사코파트너스측에서는 "고 노영철 회장과의 인연으로 대경이 들어왔을뿐 노 회장 사후에 함께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유동성 문제로 대경은 코미 사업에서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대경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중 중동수주에 있어 탑 10안에 들 정도로 중동시장에 잔뼈가 굵은 업체다.
태창측의 주장대로 30%의 높은 수익성을 담보한 공사임에도 대경엔지니어링이 코미의 100%지분을 사코파트너스에 넘긴 이유는 무엇일까.
◇ 수주성공후 본계약은 왜 늦어졌나?
코미의 ITC 수주는 2010년 7월경, 하지만 본계약은 넉달 뒤인 11월에야 이뤄졌다.
코트라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8월경에는 본계약이 체결된다고 나와있지만 예상보다 늦춰진 것이다.
당시 보도자료를 냈던 코트라 직원은 "본계약 이전에 자금조달부분에 문제가 많았다"며 "코미가 파이낸싱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며 수주가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설도 돌았다. 어렵게 현지에서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에서 건설사업을 하는 A씨는 "중동사업에 있어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며 "덩치에 맞지 않는 사업을 따서 브로커의 역할을 넘어서 수익의 전부에 욕심을 내다 결국 엎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스폰서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며 "왕족국가인 사우디에서 법정 스폰서비용은 5%이지만 실제로는 공사비용의 30%에서 절반 가까이를 왕족에게 바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30%가 남게 나뒀겠냐"며 "공사를 수주하기전뿐 아니라 공사 중에도 스폰서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자금이 나가야한다"며 "그들이 국내에서 끌어들이는 자금의 대부분은 이러한 스폰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 의혹은 커져가는데...당국은?
금융감독원과 거래소는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회사측에 자료를 요구해야된다.
올 초 신텍이라는 종목이 과거 공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이유로 상장폐지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해외의 공사라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은 것은 직무유기다.
주가는 끊임없이 오르고 회사는 끊임없이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고 있다면 더이상 선의의 피해자는 없어야한다.
거래 정지와 상장폐지는 한순간이다. 갑작스런 거래정지는 피해자를 더욱 키우는 꼴이다.
금융당국은 촉을 세우고 회사의 공시를 하나하나 따져 투자자들에게 실제와 가까운 회사내부 정보를 공유하게 만들어야한다.
기업의 중대한 사업내용과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알린다는 취지로 도입된 공시제도.
나는 꽁시다는 태창파로스의 공시를 통해 제도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그 이면에 감춰진 사실관계를 파헤쳐봤다.
국내최초로 시도하는 공시 심층분석 토크쇼 `나는 꽁시다`(http://ccongsi.wowtv.co.kr) 4회 `프랜차이즈가 사우디로 간 까닭은?`에서는 태창파로스를 둘러싼 루머와 사실관계를 낱낱이 살펴봤다.
기사 이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튠즈의 팟캐스트(http://itunes.apple.com/kr/podcast//id495225790)를 통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 : @ccongsi / 나꽁시 4회 다운로드(http://vod.wowtv.co.kr:8080/ccongsi/ccongsi_4_20120202.mp3)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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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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