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2.5 밝은 렌즈 탑재 10만원대 디카 출시
삼성전자가 초슬림 바디에 F2.5 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ST77'을 6일 출시했다.

렌즈의 밝기를 나타내는 최소 F 값(최대 조리개)은 작을수록, 단위 시간 당 더 많은 빛을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밝아진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콤팩트 카메라 중에서는 F2.0 렌즈를 장착한 EX1이 가장 밝은 제품이었다. 다만 이 카메라는 출고가가 40만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만원 중반 대의 보급형 모델에서 F2.5 렌즈를 탑재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ST77은 동급 모델에서 가장 밝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폭 90.7mm, 두께 16.9mm, 무게는 101g에 불과한 초슬림 바디를 구현해 휴대성을 높였다.

1610만 고화소 CCD(Charged Coupled Device)에 광각 25mm, 광학 5배 줌 렌즈 채용으로 넓은 화각에 원근감 표현도 자유롭다.

'퍼니 페이스' 기능을 통해 얼굴을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정으로 바꿔서 촬영할 수 있으며,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을 원하는 사이즈와 효과를 적용해 한 번에 편집이 가능토록 사진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라이브 파노라마'는 카메라를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이며 넓은 화각의 풍경이나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 한 장의 사진으로 연결해 저장하는 기능이다. 모드 설정 후 셔터 버튼을 누른 상태로 이동하면 촬영이 되는 원 푸시 앤 스윕 기능도 적용했다.

특히 파노라마 촬영시 LCD 화면 하단에 별도의 화면 표시창이 함께 구동돼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720p, 30fps의 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고, 동영상 재생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처하여 따로 저장할 수도 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16만 9000원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