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1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900원(2.28%)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은 1~2% 가량 오르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금융업종을 89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17억원 순매수중이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투자자, 은행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원화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기(원화강세기)에 은행업종 주가 멀티플이 상승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원화통화 자체를 매수하는 시기여서 원화표시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은행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2차 저금리 대출(LTRO)이 예정돼 있는 현 시점에서 은행업종 주가 배수의 고점을 논의하기 이르다"며 "또한 외국인투자자들이 원화통화를 매수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2009년처럼 수익성보다는 절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기준으로 한국 은행업종내에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