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그리스 채무협상 등 유럽 변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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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시 유럽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과 2차 구제금융 협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주중 유럽 국채 시장에서는 독일·프랑스 등의 국채발행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1.59% 오르며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7%,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 각각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009년 3월 저점에서 100% 회복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세가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4만3000명 증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4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또 미 노동부는 1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BNY 멜론 웰스매니지먼트의 버나드 숀펠드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의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초에는 그리스 부채 문제가 증시 상승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현재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2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협상 성패가 백지장 차이"라며 "우리는 지금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 결정들은 5일 저녁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만기 예정인 145억유로(약 21조1700억원)의 부채를 갚으려면 추가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에 대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정부에 임금 감축과 공무원 감원 등을 골자로 한 재정긴축안의 시행을 촉구했다. 6일로 예정됐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회의는 연기됐다.
오는 9일에는 ECB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부채국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예상하며 그리스 등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7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부양책(QE3)에 대한 힌트를 언급할지 관심이다. 이어 오는 10일 국제무역수지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IT 투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느 시스코시스템스의 지난 분기 실적과 코카콜라, 비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과 2차 구제금융 협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주중 유럽 국채 시장에서는 독일·프랑스 등의 국채발행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1.59% 오르며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7%,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 각각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009년 3월 저점에서 100% 회복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세가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됐다. 지난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4만3000명 증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4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 또 미 노동부는 1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BNY 멜론 웰스매니지먼트의 버나드 숀펠드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의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초에는 그리스 부채 문제가 증시 상승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현재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2차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협상 성패가 백지장 차이"라며 "우리는 지금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 결정들은 5일 저녁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만기 예정인 145억유로(약 21조1700억원)의 부채를 갚으려면 추가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협상 타결이 늦어지면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에 대해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그리스 정부에 임금 감축과 공무원 감원 등을 골자로 한 재정긴축안의 시행을 촉구했다. 6일로 예정됐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회의는 연기됐다.
오는 9일에는 ECB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부채국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을 예상하며 그리스 등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7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이 추가부양책(QE3)에 대한 힌트를 언급할지 관심이다. 이어 오는 10일 국제무역수지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IT 투자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느 시스코시스템스의 지난 분기 실적과 코카콜라, 비자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