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해양 생산설비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전재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에 2개 또는 3개의 해양생산설비 수주를 통해 40억~5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했으며 자산관리공사 지분 매각 관련 물량 부담으로 빠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상반기 해양생산설비의 수주가 현실화 됐을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은 연간으로 둔화가 지속될 것이나 수주가 증가 추세로 전환될 경우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것.

지난해 4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1750억원 수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율 6.8%에서 추가 둔화가 지속돼 5.5%로 낮아졌다.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드릴십의 매출 인식이 증가하는 하반기 전까지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2012년 매출은 기존 예상보다 10.5% 상향 조정한다"면서 "지난해 LNG선, 컨테이너선, 드릴십 수주 증가로 150억달러에 가까운 수주를 달성해 올 하반기 매출이 생각보다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