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습적인 한파로 인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보일러와 수도 배관시설이 동파되고,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출근길에 애를 태우는가 하면, 농촌에서는 정성들여 재배하던 농작물이 냉해를 입는 등 각종 불편과 경제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아직 남은 겨울 동안 한두 차례 더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보험사에서는 한파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하면 배터리 충전, 비상 급유, 오일 보충, 잠금장치 해제, 타이어 교체, 차량 견인 등 차량에 발생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도 간편하다. 가입한 보험사의 대표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유사시를 대비해 휴대폰에 보험사의 긴급출동연락처를 저장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배수관이 동파될 경우 주택종합보험의 급·배수설비 누출을 담보해 주는 특약에 가입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주택종합보험은 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종합적으로 담보해 주는 보험으로, 재물손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어 가입해 두면 유용한 보험상품이다.

정부에서는 기상이변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농촌지역의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을 내놨다. 재배하는 품종과 지역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는 조건과 범위가 다르지만 동상해특약에 가입하면 강추위로 인해 과수나무가 얼어 죽거나 개화시기가 늦어져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보상해 준다. 현재 포도나무와 복숭아나무만 동상해특약에 가입할 수 있으며, 11월에 해당지역 농협에서 가입 가능하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에서 50% 이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지역마다 가입 가능한 농작물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지역 농협에 확인 후 가입해야 한다.

[생활보험이야기] 한파로 배수관·농작물 피해…저렴한 보험으로 보상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