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화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일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남영선 한화 사장 외 3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한화S&C 주식 저가 매각을 통한 업무상 배임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실질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진행에 관한 사항을,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매매거래 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와 관련, “혐의 내용과 금액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며 “대상자는 재판 등의 절차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의 시가총액은 2조9083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81위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