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스팩1호는 3일 이사회를 개최해 그동안 주주총회 연기로 잠정 중단됐던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합병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부 기관주주의 반대로 주주총회를 연기했던 신한스팩은 서진오토모티브와의 협의를 통해 합병 후 회사가치를 기존의 1035억원에서 840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낮추는데 합의했다.

신한스팩은 오는 29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회할 예정이며, 조정된 합병비율은 1:0.4410029다. 주총일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 신청과 한 달간의 채권자 이의신청을 받은 후 4월 3일에 합병 예정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신한스팩 관계자는 "서진오토모티브 측에서 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회사의 가치를 낮추는 결정에 합의했다"며 "좋은 기업이 주가상승여력을 보유한 낮은 가격에 상장됐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진오토모티브는 클러치 생산 전문기업으로 에코플라스틱(36.8%), 코모스(30.5%), 중국 서진기차배건(100%), 아이아(에코플라스틱이 100% 보유) 등의 계열회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SECO의 핵심 주력 계열사다.

한경닷컴 성연호 기자 bish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