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부터는 지난 2년간 투자한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전날 처음으로 신규수주,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K-IFRS 연결 기준 신규수주는 16조원(전년대비 +30.4%)으로 해외 8조5000억원(+62.8%), 국내 7조5000억원(+6.3%). 매출액은 27조원(+25.3%)으로 건설부문 9조원(+23.1%), 상사부문 18조원(+26.5%)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목표로 내부 역량이 향상됐음을 의미하며 신규수주 증가를 통해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11년 4분기 삼성물산의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2709억원, 영업이익은 1282억원,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8%, 527.0%, 645.6%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1.4%, -22.0%, -21.4%였다.

대우증권은 삼성물산의 2012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조7000억원(+24.0%), 영업이익은 6938억원(+16.2%), 당기순이익은 5688억원(+41.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건설부문에서는 민자발전(IPP), 항만, 철도 등 해외수주를 확대해서 성장성을 확보할 전망이며 상사부문에서는 추가 유전 인수 등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은 계획대로 착실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에 따른 과실을 수확하는 시기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