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의 개인정보통합 관리에 반발하며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광고를 냈다.

MS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등 미국 유력 매체에 전면광고를 2일 게재했다. 광고를 통해 “광고주보다는 개인이 더 중요하다” 며 “구글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는 광고주에게만 가치가 있다”고 비꼬았다. MS는 또 구글의 서비스보다 이미 ‘검증된’ 자사의 포털 빙(bing)이나 핫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최근 지메일, 유튜브 등 60여개의 계열사가 각각 관리하던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WSJ는 “구글의 방침이 개인정보 보호가 취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즉각 반박했다. 구글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MS의 주장이 허구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사용자 개인이 검색 기록이나 유튜브 열람 기록을 검색 또는 삭제할 수 있고 구글에서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알 수 있다” 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리의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