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돈봉투' 조정만 비서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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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비경선서 돈봉투 건넨 김경협 예비후보는 소환 또 불응
검찰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51·1급)을 소환조사했다. 예비경선장에서 돈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는 김경협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50)는 2차 소환에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일 조 비서관을 소환해 돈봉투 살포에 사용된 자금의 출처를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54·구속)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과 박희태 후보 캠프로부터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 돌려줬다는 300만원의 출처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경협 후보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후보는 불응한 채 지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전날 소환조사에서 보니 봉투를 돌리는 것으로 CCTV에 찍힌 시간대가 투표가 끝난 이후였다”며 “찍힌 장소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경선장 로비인데 이런 곳에서 돈봉투를 버젓이 돌릴 사람이 어딨느냐”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일 조 비서관을 소환해 돈봉투 살포에 사용된 자금의 출처를 알고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54·구속)이 당협 간부들에게 뿌리라고 지시하며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과 박희태 후보 캠프로부터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 돌려줬다는 300만원의 출처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경협 후보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후보는 불응한 채 지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전날 소환조사에서 보니 봉투를 돌리는 것으로 CCTV에 찍힌 시간대가 투표가 끝난 이후였다”며 “찍힌 장소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경선장 로비인데 이런 곳에서 돈봉투를 버젓이 돌릴 사람이 어딨느냐”고 주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