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박람회가 개최될 전남 여수 신항일대는 전시관과 각종 구조물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축구장 50개를 합친 것보다 큰 250만㎡ 규모의 박람회장 공정률은 92%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제관 등 20개 전시관과 특화시설, 아쿠아리움 등 기타시설들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조직위는 이달 말까지 박람회장 시설공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 3~4월 두 달간 엑스포의 성공운영을 위한 최종 리허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 3차례에 걸쳐 약 20만명의 모의 관람객을 모집해 박람회 운영상황과 동일조건에서 예행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같이 밀도 있는 현장준비를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발굴·보완해 최상의 해양·문화박람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는 이 기간 동안 박람회 운영 및 서비스체계를 구축한다. 조직위 직원과 자원봉사자 용역사 전시참가자 등 운영인력 1만6811명과 운영물자 등의 효율적 수급 관리체계도 점검한다. 또 박람회장 안내를 위한 웹(web) 포털, 앱(응용프로그램) 등 첨단 모바일 서비스(5개 국어) 시범운영과 함께 콜센터(1577-2012)를 개설하고 회장 안내 리플릿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밖에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레스센터 설치와 미디어가이드북도 3000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식음서비스, 대기시간을 30분 내로 단축시키는 전시관 예약제 등의 박람회장 운영프로그램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로 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