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띄우고…셔틀버스 운행…"여수 찾는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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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D-100
인근 지자체 잰걸음
부산시, 호텔과 연계 숙박객 잡기 올인
경남道 여객선 4척 투입 300만명 유치 목표
광주시·전남도 문화공연·이벤트 속속 내놔
인근 지자체 잰걸음
부산시, 호텔과 연계 숙박객 잡기 올인
경남道 여객선 4척 투입 300만명 유치 목표
광주시·전남도 문화공연·이벤트 속속 내놔
◆부산시 연안크루즈·셔틀버스 운행키로
동북아시아 핵심 해양도시를 자임하는 부산시는 우선 엑스포 기간에 부산항과 여수항을 잇는 연안크루즈 운항을 추진한다. 크루즈선을 통해 환상적인 다도해를 둘러보고 선상파티를 즐긴 뒤 부산 해운대호텔에서 투숙하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선박은 한·중·일을 오가는 하모니크루즈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호텔 등 기반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여수의 한계를 부산이 배후에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여수엑스포 현장과 부산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위해 각 호텔이 운행하는 셔틀버스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이 셔틀버스는 여수에서 숙박시설을 잡지 못한 외지 관광객들을 부산지역 20곳의 엑스포 공식숙박시설(4000실)로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항 오륙도 등 부산의 해양시설을 배경으로 해양애니메이션도 만들어 여수의 부산전시관과 부산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상영·전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항(港)을 테마로 하는 ‘세계개항엑스포’(부산항박람회)를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경남도 연계관광객 유치에 적극적
경남 남해군은 ‘박람회 구경은 여수에서, 관광휴양은 남해에서’라는 슬로건을 걸고 엑스포 기간에 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잡아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상항~여수 신항에 여객선 4척(정원 각 200여명)을 투입, 하루 21회 운항할 계획이다. 남해~제주 쾌속선과 한려수도 관광 크루즈 운항도 계획 중이다. 또 엑스포 기간에 농어촌마을에서 여는 각종 체험행사와 함께 5월에 열리는 마늘축제, 6월 미조멸치축제, 7월 상주 여름축제, 8월 송정 여름축제를 각각 여는 등 매달 지역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하동군은 4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 숙박시설로 최참판댁 한옥체험관(8동 17실),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숙(茶宿, 6곳 12실), 오토캠핑장(옥종면 덕천강변) 등을 운영한다. 섬진강 트레킹 코스와 지리산 둘레길 조성도 마쳤다. 엑스포 기간에 최참판댁에서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엑스포 개막 시기에 맞춰 금남면 노량리 대도해양종합관광지와 악양면 섬진강변 지리산생태과학관을 개장할 계획이다.
◆광주시 여수EXPO 대비 종합계획 추진
광주시는 엑스포 홍보 및 지원, 관광상품 개발 운영, 숙박·음식·교통 편의대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여수EXPO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이에 따라 여수엑스포 공식 지정업소를 대폭 확대하고 수도권 관광객들이 광주에 들러 여수엑스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엑스포기간 중 광주~여수 간 시외버스를 증편하고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또 엑스포 입장권 소지자가 광주지역 숙박·음식업소를 이용할 경우 10% 정도 할인해 주는 ‘광주 Grand Sale’을 실시하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문화예술공연과 거리축제를 엑스포 기간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5일 중국 장쑤성 등과 1만명 여행상품 판매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까지 베이징 톈진 상하이 난징 선양 등 6개 거점을 활용해 대규모 판매협약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 각종 이벤트로 분위기 고조
전남도는 해외관광객 특화상품 25종과 조직위에서 운영하는 63선 관광코스와 별개로 새로 26개의 관광코스를 개발,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일본 재팬크루즈,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 미국 로얄캐러비안크루즈와 캐피탈드래곤글로벌 등 세계 유수 크루즈운영사들과 엑스포기간 중 모두 9회의 여수기항계약을 맺고 이들 크루즈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마쳐둔 상태다.
한국관광총회, 2012여수오픈테니스대회, 전국궁도대회, 인라인국가대표 선발전 등 각종 체육 문화행사를 박람회 기간 중 여수에서 개최해 엑스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김태현/창원=강종효/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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