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사회적 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공생발전에 힘쓰고 있다.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재무 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준다. 지난해 3월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이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그룹의 동반성장 노력에 발맞춰 계열사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경남 창원공장에서 박용현 두산 회장과 200여개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의체인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협력회사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금결제 비율과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발주물량 예고제, 신기술 공동개발과 국산화 등 기술 지원, 교육훈련 지원, 해외현장 견학 등을 실시하고 2014년까지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에만 협력업체에 설비투자 자금 30억원을 직접 지원했다.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재무적 지원을 해주고 공작기계 구입 시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2011년 중소기업 품질혁신 전진대회’에서 협력업체의 품질향상을 위한 싱글 PPM(parts per million) 운동을 적극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두산은 해외에서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옌타이 공장에는 협력회사 30여곳이 진출해 현지 정착을 위한 교육 등 지원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 공장을 새롭게 설립하거나 증설할 때 협력회사의 동반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