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0억달러 IPO…모건스탠리 주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50억 달러 규모(약 5조6000억 원)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2일 담당자들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PO는 모건스탠리의 주관 아래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참여한다.
페이스북은 늦어도 4월 말께 SEC의 승인을 받은 뒤 올 상반기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IPO는 인터넷·정보기술(IT) 업계 분야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1999년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52억3000만 달러, 2000년 아기어시스템스가 41억40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했다. 구글은 2004년 16억7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상장이 이뤄지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800억~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지분 평가액은 240억 달러에 달한다.
IPO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인터넷 IPO를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2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년간 모건스탠리의 IPO 수익은 20억20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20.6%를 기록했다. 2~5위인 크래딧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의 10억 달러, 10%대 점유율을 크게 앞선다.
한경닷컴 박은아 기자 sn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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