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 3분기(10~12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9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낮췄다. 높은 보험영업 효율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51.6%와 59.2% 감소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부진한 실적은 태국홍수 피해 922억원과 법인세 인하 철회에 따른 이연법인세부채 추가 적립 312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회성 손실 제외시 보험영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손해율은 83.6%로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며, 장기위험 손해율은 75.5%로 3.9%포인트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피해액 발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이는 저점매수 기회"라며 "예정손해율보다 13%포인트나 양호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점유율 확대 및 갱신형 비중확대로 업계 최저수준 장기위험 손해율 유지 등 높은 보험영업 효율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12 회계연도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보험영업 실적개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가장 방어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