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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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QR코드 찍으면 선율과 함께 동영상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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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작이 22세에 작곡한 ‘짐노페디’다. 단순함의 미학이란 이런 것일까. 고대 그리스의 나체 남성이 춤추는 의식을 상상한 제목답게 지극히 간결하다. 전체 3곡 연주에 겨우 7분30초가 소요될 뿐이고, 피아노 초보자가 금방 칠 만큼 기교적으로도 쉽다. 그런데도 곡이 뿜어내는 정서는 풍부하다.
사티의 독창성은 그가 파리 음악원의 열등생이었다는 배경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기성의 권위가 아닌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한 것이다. 창조력의 원천은 이처럼 엉뚱할 수도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