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가입 10년 지나면 적립액 일부 정기적 인출 가능
만 15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공시이율형 저축성 보험. 결혼·주택·교육자금 등 다양한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준비된 상품이다. 매달 회사가 발표하는 공시이율(현재 연 5.1%)을 적용해 운용된다.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최저 3%에서 최고 50%까지 고객이 선택한 비율로 적립액의 일부를 매년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인출하는 ‘지정인출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험은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중도에 필요한 교육자금이나 대출금 상환 등의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고객이 보험료를 내는 도중에 합산 장해율이 80%를 넘는 심각한 장해를 입어 약관상 납입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나머지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납입하는 ‘납입면제특약’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월 100만원씩 10년 동안 납입하기로 한 고객이 가입 후 3년 만에 심각한 장해를 입었다면 나머지 7년 동안의 잔여보험료인 8400만원을 회사가 대신 납입하고, 매월 발표되는 공시이율로 적립해주는 것이다.

보험료 납입이 끝난 이후 계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연금이나 종신보험으로 바꿀 수도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하는 거치형 가입도 가능하다. 주계약 보험료가 월 35만원을 초과해 고액으로 가입하면 주계약 보험료의 일정 부분이 할인된다. 가입 6개월 이후부터 연 12회까지 해지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 저축성 상품에 비해 지정인출 제도나 보험료 납입면제 제도 등으로 경쟁력이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