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분기 성과보다 연간 기준의 실적개선세를 확인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3보1300억원, 영업이익은 48.7% 늘어난 1784억원, 순이익은 65.3% 증가한 148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해외 현장의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질적 측면에서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률(OPM)은 5.7%, 순이익률은 4.7%로 컨세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특히 매출총이익률(GPM)은 국내 현장이 13%이나 해외 현장은 7.4%를 기록, 국내와 해외의 원가율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보다는 연간 단위의 수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채 연구원읜 판단이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OP)은 7173억원, 순이익(NP) 5145억원(지배주주 순이익 5060억원)으로 여전히 양적 측면에서 견조하고 연간 OPM과 NPM도 각각 7.7%, 5.5%로 여전히 대형 6개社 중 견조한 수준의 질적 측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년비 성장율 역시 매출액 75.4%(해외 93.5%), 영업이익 67.7%, 순이익 51.2%으로 약 1.5배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채 연구원은 "페트로라빅, 사다라케미칼, 켐야 프로젝트 등 화공플랜트 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의 산업다각화 정책에 의한 산업플랜트(철·비철 제련, 환경시설 등)를 통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