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과 관련된 이색 상품도 기획했다. 정월 대보름 전후로 담는 장 맛이 가장 좋아 이맘때가 장을 담그는 시기인 것을 고려해, 전통장을 직접 담글 수 있는 ‘죽장연 장 담그기 세트’를 선보인다.
국내산 메주, 천일염, 참숯, 건고추 등이 포함돼 추가 재료 구매 없이 장을 담글 수 있다. 가격은 5만5000원이며 된장 8kg, 간장 2ℓ 제조가 가능하다.
잠실점, 중계점 등 84개 점포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짠 ‘즉석 들기름(300㎖/1병)’을 시중가보다 20% 저렴한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대보름 대표 음식인 오곡밥을 짓는 시간을 덜어주는 상품도 준비했다. 1만원에 판매하는 ‘영양 오곡밥(700g) 세트’는 찹쌀, 서리태 등 각 재료가 별도의 팩으로 구성돼있어 원하는 양만큼 조절이 가능한다. 발효 처리돼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해 준다.
돌솥 형태의 전용 용기에 담아 갓 지은 것처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오곡밥(800g)’도 5000원에 판매한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올해는 이례적으로 정월 대보름이 발렌타인 데이보다 이르게 찾아와 관련 상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맞춰 행사 물량을 작년보다 3배 가량 늘리고, 전통장 담그기 세트 등 이색 상품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는 오는 6일까지 ‘정월대보름 건강식 모음전’을 열고 대보름 기획상품과 유기농 오곡밥, 친환경 나물, 국내산 부럼 세트를 판매한다.
정월 대보름 음식의 대표 주자인 오곡밥과 나물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5가지 곡식이 섞여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기농 찰진 오곡밥(800g/1만3500원/유기농 찹쌀, 적두, 기장, 수수, 서리태)과 유기농 차조(500g/1만7200원), 유기농 발아현미찹쌀(1kg/1만1300원)과 유기농 찰수수(500g/1만3800원)를 판매한다.
나물로는 데친나물 4종 세트(400g/6950원/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무말랭이/자연산)와 삶은 피마자(200g/2300원/국산), 삶은 곤드레 나물(200g/4300원/국산), 삶은 부지깽이(200g/2800원/국산), 삶은 곰취(100g/3350원/국산)가 준비됐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추고, 이 사실을 18일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다. 금감원이 작년 12월 13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종료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이다.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가 2등급 밑으로 떨어지면 원칙적으로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우리금융은 인수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보험사 인수의 최종 승인 여부는 금감원의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에 있는 만큼 보험사 인수의 키는 금융위로 넘어가게 됐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우리금융지주에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강등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해 올해 2월 4일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금감원이 작년 2월에 발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규모는 730억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 금감원이 발표한 350억원 외에 380억원이 추가로 적발됐다. 전체 730억원 중 약 61%에 해당하는 451억원은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이 회장직으로 재임 중인 시기에 취급된 만큼 현임 경영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강등한 것도 지난 2월 발표한 정기검사 결과에 따라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문제는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것부터 최종 평가등급 강등까지 이뤄지는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과도하게 짧은 일정으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18일 공동으로 기후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은 연구에 따르면 기후 정책을 도입하지 않으면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기관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장기적으로 기후 리스크를 완화해 금융기관 손실을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업체 팰런티어와 손잡고 반도체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 비율)과 품질,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 관련 데이터는 반도체 기업의 핵심 기밀이란 점에서 팰런티어와의 협업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와 대만 TSMC 등 경쟁사에 크게 못 미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수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AI를 활용해 전반적인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란 해석이 나온다.◇데이터 분석 외부에 맡겨1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작년 말 팰런티어의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입 작업을 완료했다. 팰런티어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뒤 AI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이다. 사업 초기엔 미국 중앙정보부(CIA) 등 정부기관에 보안 및 대테러 데이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했으며, 최근 들어 일반 기업으로 대상을 확장하고 있다.삼성전자 DS부문은 공정 업그레이드, 수율 향상, 설비 효율화 해법 등을 찾는 데 팰런티어의 AI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팰런티어와의 협업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확대된 DS부문 AI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AI센터는 DS부문 혁신센터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AI센터를 합친 조직으로, AI를 활용한 DS부문 특화 기술 개발, 개발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AI 플랫폼 구축, 설비·인프라 제어 및 고도화 업무를 벌이고 있다.◇수율 향상 승부수삼성전자 DS부문은 그동안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하는 걸 극도로 꺼렸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