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기획재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에 따라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할 전망이라며 산업재와 금융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중 올해 재정의 70%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밝혔다"라며 "과거 경험상 재정이 조기 집행될 경우 경기선행지수 상승, 경기 모멘텀 회복, 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져 이번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선행지수 상승 국면에서는 산업재(건설, 기계), 금융(증권, 은행) 업종의 3개월 및 6개월 성과가 우수했다"라며 말했다. 곽 연구원은 재정 조기 집행이 산업재와 금융주의 기초체력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 업종은 대표적인 고베타주(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큰 주식)라 주식시장 상승 시 가장 쉽게 베타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는 "현재 산업재, 금융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과거 경기선행지수 반등 시기의 평균 프리미엄 대비 저평가 돼 있어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 측면에서도 투자가 유망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